한국카본 주가 분석 / 아직 본격적인 상승은 나오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카본이라는 종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한국카본은 탄소섬유 및 합성수지 제조를 목적으로 1984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LNG 운반선용 단열판넬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어 LNG선박 혹은 조선 관련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한국카본의 대부분의 매출은 LNG 보냉재, GP, D/F 등 산업재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PU단열재 사업의 주 고객사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으로 LNG화물창 방식으로 Mark-Ⅲ 타입을 채택하는 업체들입니다. 현재 동성화인텍과 함께 독과점적인 시장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대부분의 보냉제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Glass Paper라는 바닥장식재 필수재료를 생산 및 납품하고 있으며, 낚시대, 골프 등 레저용품의 카본시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기 보고서를 살펴볼까요? 전년 반기 대비 매출액은 약 16.7% 감소했지만, 매출원가 감소폭은 약 6.75%로 수익성은 미약하게 약화되었습니다. 현재 경쟁업체인 동성화인텍보다는 양호한 수준입니다.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약 53%가 낮아졌는데, 매출이 감소한 것에 비해 매출원가는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감소 수치를 보였습니다. 때문에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절반 이상 감소한 상태로 썩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하고 있는 수주 계약들은 긍정적입니다. 주 고객인 현대 계열사로부터 거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한국카본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매출 다변화에서 소재부문의 수주가 발생한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 계약들은 올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겠죠.
최근 한 달간의 매수주체도 긍정적입니다. 기관 투자자는 9월 내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외국인들도 천천히 지분을 늘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카본은 몇 년간 지속되던 박스권을 지난 해 뚫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14,750원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매수 타점은 9,000원 대 초중반으로 보이지만, 최근 10,000원 부근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하여 다시 120일 선 근처까지 도달했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120일선을 지지해준다면 다시 한번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봉으로 보면 더욱 확실하게 현재 주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13년 간 주가는 박스권을 그렸죠. 반면에 작년 박스권을 뚫어줄 때를 살펴보면 역사적 거래량을 찍었고, 그 후 역사적 신고가까지 경신한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박스권을 뚫어준 자리인 9,000원 부근만 이탈하지 않는다면 주가는 점진적으로 우상향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