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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정보

보로노이 기업 정보와 보호예수

by 공부개미84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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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보로노이는 '약물설계 전문기업'입니다. 2015년 창사 이후, 국내 최고 수준의 약물 설계 전문가들을 영입해왔고, 함께 팁을 셋업하고 플랫폼을 구축하여 2019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했습니다. 2020년 나스닥 상장사인 ORIC에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를 기술 이전했고 2021년 연이어 3건의 기술 이전, 이후 7건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습니다. 단기간에 총 11건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4건의 기술 이전 성과를 도출한 것은 보로노이의 약물 설계 기술이 글로벌 Top-tier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약물설계 핵심 기술

 

 보통 화합물 신약은 독성이 심하거나 예기치 못한 독성 발현 위험이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는 선택성 부족 때문입니다. 기존 치료제들은 타깃 이외에도 정상기능을 하는 수십 개의 단백질도 타깃이 되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켰습니다. 2020년에 허가받은 Gavreto의 경우 타깃에만 매우 선택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낮고, 약효가 높은 효과를 보입니다. 이처럼 선택성 개선은 효능 증대와 부작용을 낮출 수 있어 이상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Gavreto가 2020년도에 허가받은 예시를 보듯이, 화합물 신약을 원하는 타깃에만 선택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는 약물 설계 기술은 최근에서야 가능해진 일입니다.

 

 

 

 항암제에서 선택성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이 약물의 뇌 투과입니다. 암은 BBB를 투과해 뇌로 전이되는데, 지금까지 개발된 항암제들 대부분은 뇌를 투과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980년 대 이후 현재까지 뇌 전이 환자의 발생 비율은 3배가 증가했고, 특히 비소세포성 폐암의 경우 뇌 전이율이 높습니다. 그중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성 폐암은 뇌전이 환자 발생률이 무려 50%로 환자 절반이 뇌 전이 때문에 사망하고 있습니다.

 

 우측의 EGFR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의 예시를 보면,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약물들 대부분이 뇌를 제대로 투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최근에 개발된 Tagrisso가 뇌로 28.9% 정도 투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뇌 전이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Tagrisso의 임상 주도의였고, 현재 보로노이의 자문위원이기도 한 파시 야니 교수는 아직 Tagrisso의 투과율도 부족하며 뇌로 더 투과돼야 좋다고 말하고 있죠.

 

 

 

 보로노이가 개발한 약물의 선택성과 뇌 투과율입니다. 많은 바이오텍이나 제약사들이 "선택적이다, 뇌로 들어간다"라고 말은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보로노이가 개발한 약물은 극단적으로 선택적이며, 압도적으로 뇌로 투과되고 있습니다. 특히 EGFR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제의 경우, 앞선 약물들이 대부분 10~20% 내외로 들어가는데 반해 보로노이의 약물들은 77%, 100% 내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투자 하이라이트

 

 보로노이가 약물 설계 기술을 집중하고 있는 GDC 분야의 항암치료제 개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퇴행성 뇌질환, 만성 질환과 더불어 종양, 암도 아직 원인이 제대로 규명돼있는 병이 아닙니다. 보통 암은 돌연변이 때문에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미 환자가 암을 진단받을 때는 수십 개의 돌연변이가 누적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돌연변이가 암을 발생시키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 돌연변이들은 내버려두고 정상 단백질을 타깃으로 약물을 개발하게 됩니다. 간암치료제인 넥사바의 경우, 암은 빨리 성장하기 위해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하고 따라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통로인 혈관을 많이 만들게 됩니다. 때문에 넥사바는 혈관신생을 관장하는 VEGFR2를 타깃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상 조직도 혈관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항암제는 약효와 독성이 항상 공존하게 됩니다. 때문에 임상에 들어가서 약효와 독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약물이 임상에 들어가 봐야 안다고 하는 이유도 이러한 경우입니다.

 

 

 반면에 암의 원인 돌연변이가 명확하게 규명된 암이 있습니다. 이런 암을 GDC(Genotype-directed Cancer)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암의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된 암은 발암 돌연변이 자체를 타깃으로 약물을 만들게 됩니다. EGFR T790M의 경우 타그리소가 사용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약물을 돌연변이에 선택적으로 만들면 약물은 암에만 작용하고 정상 세포에는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낮고 약효가 높은 이상적인 치료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1,200개가 넘는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EGFR 단배질에서 790번째 아미노산 하나가 돌연변이되는 등 미세한 구조적 차이를 구분해내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약물 설계' 기술입니다. 현재 보로노이를 비롯해 약물 설계에 엣지가 있는 글로벌 소수의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GDC의 인허가적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돌연변이에 선택적인 약물을 개발할 경우 부작용 리스크는 낮고 약효는 높습니다. 따라서 임상 1/2 상의 제한된 환자만으로도 통계적 유의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FDA에서도 임상 1/2상 결과로 가속 승인을 해주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보로노이는 GDC 분야에서 3개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EGFR C797S, EGFR Exon20 이 2개의 파이프라인의 FDA 가속 승인을 노리고 있습니다. C797S는 2025년 가속 승인, Exon20는 2024년 가속 승인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이프라인 중 가장 앞서가고 있는 EGFR Exon20 폐암 치료제입니다. 우측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약물들의 선택성입니다. 악성 고혈압이나 출혈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의 원인이 되는 정상 단백질을 EGFR과 함께 잡고 있습니다. 때문에 임상에 들어가 약효와 독성을 함께 확인해봐야 하는 치료제입니다. 반면 보로노이는 정상 단백질을 전혀 잡지 않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임상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뇌 투과 측면에서도 기존 약물들 같은 경우에는 뇌 투과율이 10%대에 머물러 있지만, 보로노이의 약물은 뇌로 무려 77%나 들어가고 있습니다. 폐암 환자의 50%가 뇌 전이로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고무적인 결과입니다. EGFR Exon20 분야에서 2021년 가속 승인을 받은 다케다 약물은 뇌전이가 없는 상태에서 반응률이 28%, 뇌전이가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17%에 그쳤습니다. 쉽게 말해 아직 뇌전이 환자에게는 제대로 된 약이 부재한 상태입니다. 뇌 전이 동물시험에서 보로노이의 약물은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수준의 약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로노이가 기술 이전을 한 지 1년 2개월 만인 올해 1월 11일에 ORIC은 임상 1상 승인을 받았습니다. 한국, 호주,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승인을 진행했고, 올해 3월부터 환자 약물 도우징이 시작됐습니다. 국내에서도 폐암 관련 최고의 기관 8곳이 이번 임상에 참여합니다.

 

 

 

 EGFR C797S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GFR C797S는 Tagrisso나 최근 국내에서 개발되어 유명해진 레이저티닙같은 약물을 1년 이상 복용하다 보면 약물에 대한 내성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암입니다. 현재 임상 단계에 들어가 있거나 준비 중인 약물의 선택성은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보로노이는 새로운 약물 골격을 설계하는 데 성공하여 압도적인 선택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분야에서 현재 가장 뛰어난 약효를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blueprint의 약물보다 높은 선택성과 뇌 투과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외 파이프라인

 

 앞에서 설명드린 파이프라인 이외에도 항암제 파이프라인 4개와 만성질환 및 퇴행성 뇌질환 파이프라인 4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2개는 이미 기술이전이 됐습니다. 이처럼 보로노이는 GDC처럼 임상 1/2상으로 3년 내의 짧은 기간에 가속 승인을 받을 수 있는 파이프라인 이외에도 임상 3상을 진행해야 약물의 성패를 확인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의 경우, 지금처럼 비임상 단계에서 조속히 기술이전하는 것을 회사의 기본 전략으로 삼고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보호예수 사항

 

 총 공모 주식수는 130만 주입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총 상장 예정 주식수는 1,333만 3,949주이며, 의무보유 사항으로는 최대주주 등 42.37%, 자사주 3%, 법인주주 4.84%, 개인주주 13.92%, 상장주선인 의무인수분 0.15%가 있습니다. 상장 후 총 유통가능 물량은 476만 3,046주, 35.6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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