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2021년 5월 3일 월요일부터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 종목들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됩니다. 공매도가 재개되면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데, 기관/외국인 투자자들은 아무 종목이나 공매도를 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기업가치보다 고평가 되었다고 판단되는 종목들이 공매도 위험이 높습니다. 그럼, 증권사들이 뽑은 공매도 위험 종목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대차잔고
기관/외국인 투자자들이 아무 종목이나 공매도를 치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기업가치보다 고평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종목들이 해당되는데, 예를들면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동종 기업보다 PER 혹은 PBR이 10% 이상 높거나, 지난 3개월 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공매도 금지 전인 작년 3월의 대차잔고 상위 30% 이내에 드는 기업들이 공매도 주의 종목들로 꼽혔습니다. 이전에 대차잔고가 높았다가 줄어든 종목들은 다시 대차잔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입니다.
선정종목 | SK이노베이션 SKC 아모레퍼시픽 한솔케미칼 HMM 한국항공우주 한국금융지주 펄어비스 일진머티리얼즈 |
공매도 금지 전 편입 종목의 평균 대차잔고가 높을수록, 공매도 재개 이후 단기(2주) 수익률이 낮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2. 전환사채가 많은 종목
두번째는 CB 발행이 잦은 기업입니다. 왜 CB 발행 기업을 조심해야 할까요? 전환사채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공매도를 친 후 전환사채를 전환하여 갚으면 되기 때문에 무위험 차익 거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위험 차익거래의 세부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A기업이 지난해 5월 사모 전환사채 1,500억 원을 발행함.
- 전환가액은 5,000원이며, 올해 5월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함.
- 현재 주가는 10,000원.
- 전환사채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최소 15일의 기간이 필요함
- 전환청구 이후 주가가 10,000원에서 떨어진다면 한 주당 5,000원의 차익을 얻을 수 없음.
- 이럴 때 활용하는 것이 공매도. 주식을 빌려서 현재 주가(10,000원)에 매도한 후,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5,000원)하여 갚게 된다면, 투자자는 아무 위험 없이 한 주당 5,000원의 차익을 챙길 수 있음.
전환사채가 많아 공매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종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환사채 공매도 유입 가능 종목 |
LG디스플레이 화승엔터프라이즈 키움증권 롯데관광개발 |
3. 최근 수익률이 높은 종목
그 외에도 글로벌 경재사와 비교해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 '롱숏' 거래에서 '숏'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 골매도 위험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단기(1개월, 3개월) 수익률이 타 기업보다 높은 종목들이 공매도 위험 종목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구분 |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 |
'롱숏' 거래에서 '숏(매도)' 가능성이 높은 종목 |
전환사채 잔량이 많은 종목 |
기업 | SK이노베이션, SKC, 한솔케미칼, HMM, 한국항공우주, 현대미포조선, KCC, SK네트웍스, 아모레퍼시픽 등 | 아모레퍼시픽,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 신세계인터, 서진시스템, SKC, 씨젠, SK이노베이션, 신한지주 등 | LG디스플레이, 화승엔터프라이즈, 키움증권, 롯데관광개발 |
기준 | 실적 전망치 대비 PER/PBR 고평가 // 3개월 주가수익률이 경쟁사 대비 높음 | 한 달 수익률이 주가 흐름이 유사한 타기업보다 월등히 높으며, 대차잔고 및 공매도 비중이 높음 | 공모나 투자기관 대상의 전환사채 잔량이 많음 |
추가적으로, 키움증권은 하이브, SK바이오팜, 한화시스템, 카카오 등의 종목들도 대차잔고 비율이 높아 공매도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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