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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기준금리는 그대로인데 대출금리는 오르는 이유

by 공부개미84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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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원리

 시중은행도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해서는 어디에선가 돈을 빌려와야 합니다. 이 돈을 빌려오는 곳이 한 군데가 아닌 다양한 루트를 통해 시중은행도 돈을 빌려오게 됩니다. 한국은행(RP)에서 빌릴 수도 있고, 고객에게 돈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예금을 넣고 적금을 넣는 행동도 은행이 우리에게 돈을 빌리는 개념인 것이죠. 채권을 발행해서 어디에선가 돈을 빌려오기도 하고 혹은 양도성예금증서라고 하는 상품을 발행해서 누구에겐가 혹은 다른 은행에게서 돈을 빌려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시중은행이 돈을 빌려올 때, 당연히 시중은행도 돈을 빌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이자를 누군가에게 지급을 해야 합니다. 대신에 우리에게 돈을 빌려줄 때에는 시중은행이 자신들을 돈을 빌려올 때 지불했던 이자보다는 훨씬 더 많은 이자를 받고 우리에게 대출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은행이 운영이 되니까요.

 

 

기준금리 VS 시장금리

 

 여기서 우리는 시장금리에 주목해야합니다. 시중 은행들이 돈을 빌려올 때, 자신들에게 적용되는 금리가 시장금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시장금리와 기준금리를 구분해야 합니다. 기준금리란 한국은행이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시중은행에게 돈을 빌려주고 다시 돌려받을 때 적용하는 금리입니다. 반면에 시장금리는 시중은행들이 다른 상품들과 제각각의 상품들을 이용해서 돈을 빌려올 때 자신들이 지불하는 이자에 대한 금리입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에서 돈을 빌려올 때 자신들이 지불하는 이자가 낮아지게 됩니다. 그만큼 시중은행들은 더 많은 이자를 받지 않아도 대출을 해줄 수가 있고, 우리에게도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춤으로써 대출금리를 낮추는데, 왜 기준금리는 그대로인데 계속 대출금리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할까요?

 

 

기준금리는 그대로인데 대출금리는 왜 오를까?

 

 시중은행은 한국은행으로부터만 돈을 빌려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각각 여러가지 상품과 다른 수단을 통해서 돈을 빌려오게 되는데, 만약에 이 다른 수단을 통해서 돈을 빌려오는 그 이자가 비싸진다면, 즉 시장금리가 상승하게 된다면 우리에게 돈을 빌려줄 때에도 자신들은 손해를 보면 안 되기 때문에 대출 이자도 함께 오르는 것이죠.

 

 이렇게 시중은행은 여러 수단을 통해 돈을 빌려오는데, 수단마다 지불해야 하는 이자도 제각각입니다. 어떤것은 1%, 어떤 것은 1.5% 처럼 말이죠. 우리는 이 시중은행들이 다른 곳에서 돈을 빌려올 때, 얼마의 이자를 내고 돈을 빌려오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알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코픽스(COFIX = Cost of Funds Index) 금리입니다. 코픽스 금리는 시중은행들이 이 정도 금리를 내고 다른 곳에서 돈을 빌려오는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이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서 대출을 받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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