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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네 마녀의 날, 선물옵션 만기일이란 무엇일까?

by 공부개미84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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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

 매년 3, 6, 9. 12월 두 번째 목요일은 선물옵션 동기 만기가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옵션은 매월 만기일이 돌아오지만 선물은 3, 6, 9, 12 네 번의 만기만 있기 때문에 이 4일만 만기가 모두 겹치게 됩니다. 이 날을 보통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릅니다. 마녀가 마술을 부리듯이 주가가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아무도 모른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중심에는 바로 프로그램 매매가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란 여러가지 종목을 동시에 매매하기 위해서 컴퓨터에서 프로그램화시킨 것입니다. 그래서 엔터 하나만 누르면 동시에 주문이 나가는 시스템입니다. 선물가격과 코스피 100 지수는 일정한 구간에서 같아야 하지만, 선물은 선물 시장에서 코스피 100 지수는 주식시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서로 같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격차이가 발생하면 비싼 것은 매도하고 싼 것은 매수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차익거래가 많이 발생합니다.

 

 

 

 

 차익거래는 원래 같은 가격이어야 하지만 그 같은 가격의 관계가 깨졌을 때, 비싼 걸 팔고 싼 걸 사면서 무위험 이익을 얻는 행위입니다. 예를들어 노트북 한 대가 서울에서는 100만 원이고 부산에서는 90만 원입니다. 원래 같은 제품이기 때문에 같은 가격이어야 하는데 가격 차이가 발생한 상태입니다. 이때 부산에서 노트북을 사서 서울에서 팔게 된다면 무위험 확정이익 10만 원을 챙길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차익거래입니다. 만약 시장에서 선물 가격이 더 높다면 선물을 팔고 주식을 사는 것이고, 선물 가격이 더 낮으면 선물을 사고 주식을 파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네 마녀의 날 주가 움직임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는 주가 변동성이 커지지만 주가가 급등하는 날보다 급락하는 날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2010년 11월 11일 옵션만기일에 발생했던 도이치증권 옵션조작 사태를 예로 들어보면, 장이 마감되기 10분 전에 2조 4천억 원가량의 대규모의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주가는 10분 사이에 무려 50p나 내려갔고, 투자자들은 대규모의 손실을 봤습니다. 하지만 당시 도이치 증권은 풋옵션 하나로 436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파생상품은 만기일이 존재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만기가 되면 선물옵션 종목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결국은 프로그램만 남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프로그램이 매수로 나올지 매도로 나올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가가 급변동하는 경우가 많고 그중에서도 급락하는 날이 더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것이죠. 매월 2번째 목요일, 특히 3, 6, 9 ,12월 2번째 목요일에는 더욱 신중하게 매매하고 섣부른 매매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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