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관련주 4종목 - 수소법 개정안 공포 기대

수소법 공포 임박

 

 최근 수소법 개정안을 조만간 공포하겠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이 기사로 수소 관련주들이 잠깐 반응을 보였었죠. 수소법 개정안은 전 정권부터 추진해오던 일입니다. 수소법 개정안은 청정 수소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청정 수소의 범위를 무탄소, 저탄소로 정했는데요. 무탄소는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만들어내는 그린 수소이며, 저탄소는 천연가스로 고온고압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수소를 만들어내는 것을 뜻합니다. 아마 탄소를 따로 포집하여 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등급별 인증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즉, 생산 방식이 아닌 탄소 배출량에 따라 수소의 등급을 매기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한, 충전소나 산업체에서 일정 부분 청정 수소를 팔거나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대기업들도 수소 산업에 신경을 쓰고 있죠.

 

 

대기업의 수소 투자

 

 현대차를 비롯하여 SK, 효성, 두산, 한화, 포스코, 현대중공업, 롯데 등 국내 대기업들이 수소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었죠. 하지만 법이 개정되지 않아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수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 정부에서 추구하는 가치는 기업이 앞장서고 정부가 도와주는 작은 정부 형태입니다. 때문에 기업에게 규제를 철폐하거나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수소 산업에 투자하기 시작하면 수소 관련주들도 지금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수소관련주

 

 유니크는 현대차에 수소 제어 모듈(솔레노이드 밸브)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수소차 관련 기사에 가장 빨리 반응하는 종목이기도 하죠. 현대차에 공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적으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수소차를 만들고 있는 게 넥쏘밖에 없고 수소차 관련 인프라도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까진 전기차처럼 퍼져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동양피스톤은 수소 관련주로 알려진 기업은 아닙니다. 과거 우신공업에서 하던 수소차용 인클로저 및 매니폴더 사업을 양수한 기업입니다. 인클로저와 매니폴더는 수소차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연료 전지 묶음들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동양피스톤의 현재 시가총액은 850억 원 정도인데 실적을 잘 나와주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영업이익 100원을 달성했고, 지속적으로 흑자를 이어가고 있죠. 때문에 현 시가총액은 큰 부담이 없는 상태입니다.

 

 

 

 미코는 고체 산화물 방식의 연료전지 부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동차에서는 고체 산화물 방식을 못쓰지만, 발전용 연료전지 등에 효율 높게 사용되고 있어 향후 성장할 가능성은 많은 종목입니다.

 

 

 

 비나텍은 2차전지나 신재생에너지에 사용되는 슈퍼 커패시터(축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수소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MEA라고 하는 막 전극 접합체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료전지의 지지체, 백금 촉매, MEA 등을 일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수소차 연료전지 원가의 40% 정도를 스택(Stack)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스택 원가의 40%를 MEA가 차지하고 있어 비중이 큰 품목입니다. 현대차의 넥쏘를 기준으로 수소차 1대당 MEA는 440개가 들어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