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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정보

정유주 지금 들어가도 괜찮을까?

by 공부개미84 2022.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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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유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엑손모빌은 8년 만에 최고가를 찍었고, 셰브런은 18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워렌버핏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에 큰 금액을 투자하여 100%가량의 수익을 올렸다고 하고요. 하지만 이 상황에서 미국 정유주에 투자하자니 이미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 고민이 되고, 그렇자고 국내에 투자하자니 미국 종목들에 비해 부족한 감이 있죠. 

 

 엑손모빌이나 셰브론 뿐만 아니라 BP, 에퀴노르 등 세계적인 정유주도 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수보다 훨씬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 추세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주를 미리 들고 있던 분들이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정유주를 담았던 분들은 어느 정도 손실을 만회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동안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큰 비중은 싣지 못하더라도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약간의 비중을 담아보는 것은 좋아 보입니다. 

 

 

국제 유가 전망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수요 회복과 러시아 감산으로 인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브렌트유는 유럽에서 사용되고 있어 더욱 치열합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으로 북해산 브렌트유는 올여름 배럴당 140달러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EU는 해상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에 합의를 했습니다. 러시아 수입 원유의 67%를 해상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 비중이 사라진 것이죠.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입은 바로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육상 경로는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올해 말까지 기존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을 90%까지 감산하겠다고 발표했기에 러시아의 원유 감산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게다가, 미국의 여름은 휘발유 수요 성수기입니다. 5월 30일 메모리얼데이를 시작으로 7~8월 여름휴가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휘발유 재고도 현재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연휴가 시작되면서 휘발유 공급 부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UAE 에너지부 장관은 중국의 봉쇄가 아직 완전히 풀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 수요 회복에 따라 원유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유가는 정점이 아니라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진다면 원유 가격은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가격에 이를 것이라고 했죠.

 

 

국내 정유주는?

 글로벌 정유주들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기업은 상황이 조금 다른데요.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석유의 33%는 두바이유로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고, 주요 공급사는 사우디아람코입니다. 올해 1분기 석유제품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면서 11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수출금액은 120억 달러가 넘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0%가 증가했죠. 이는 22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수출 물량입니다. 이렇게 수출로 벌어들인 이익은 많지만, 국내 마진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오히려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죠. 여기에 하반기 물가안정대책이 나오게 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익분의 5%를 환원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고유가에도 실적은 줄어드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올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현 시점에서 정유주에 투자하고 싶다면 국내 주식이 아닌 미국 주식 쪽으로 시선을 돌려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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