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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8 - [주식 분석] - 공구우먼 상장일 주가예상, 보호예수, 기업 정보
공구우먼 상장일 주가예상, 보호예수, 기업 정보
종목명 : 공구우먼 시장 : 코스닥 공모가 : 20,000 원 상장일 : 2022년 3월 23일 보호예수 최대주주 - 1,245,000주 / 31.8% / 상장 후 2년 6개월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 - 1,225,000주 / 31.3% / 상장 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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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우먼은 3월 24일에 상장된 여성 의류 기업입니다. 기업에 관한 내용은 제 이전 글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공구우먼의 상장 당시 시가는 21,600원이었습니다. 공모주식수는 112만 주였고요. 당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따상에는 실패한 종목이죠. 공모가가 2만 원이었기 때문에 공모가 근처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면 되는데요. 상장 후 주가가 어느 정도 상승해 주었죠. 당시 따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상장 후 주가가 상승했던 부분은 기업의 가치 평가가 이루어지는 구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규상장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공모가입니다. 공모가는 기관에서 기업의 재무재표, 성장성, 밸류에이션, 전망, 가치 등을 파악하여 산출한 금액입니다. 따라서 신규상장주의 공모가는 해당 기업의 최소한의 적정 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가가 해당 공모가보다 낮게 형성되어있다면, 기업에 개별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공모가액까지는 올라가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공모가액은 신규상장주 매매의 기본이 되는 것이죠.
공시 살펴보기
공구우먼이 상장하기 전 지분은 누가 들고 있었을까요? 투자설명서에 있는 주주에 관한 사항을 살펴보면, 김주영 대표이사가 124만 5천 주, 티에스 2018-13 M&A 투자조합이 122만 5천 주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 외 친인척의 지분을 합쳐 도합 99.27%, 즉 100%로 봐도 무방합니다. 기존 주식 250만 주를 단 둘이 나눠가진 것이죠. 티에스 투자조합은 국민연금, TS인베스트먼트 등이 컨소시엄으로 만들어진 투자조합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공구우먼은 현재 공동경영 체재입니다. 티에스 투자조합이 FI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동경영 체재이기 때문에 서로 의견을 교환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죠. 여기서 공동경영 확약서를 작성했는데요. 그래서 어느 한쪽이 회사를 가져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공구우먼이 상장하게 되면 유통 가능한 물량은 공모주 물량밖에 없었다는 뜻이죠.
이 의견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바로 보호예수 사항인데요. 김주영 대표이사와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이 보유한 주식은 상장일로부터 2년 6개월 간 의무보호예수입니다. 즉, 공구우먼이 2021년 3월에 상장했기 때문에 2024년 9월까지 저 물량이 안 나온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공모주 112만 주에만 집중하면 되겠죠.
기관 투자자에게 총 배정된 공구우먼의 공모주는 83만 주입니다. 의무보유기간도 15일, 1개월로 매우 짧고, 미확약 물량이 93.59%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의무보유 사항은 없었다고 무방합니다. 결국, 112만 주가 그대로 시장에서 돌고 있다는 것이죠.
세부 분석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공구우먼의 물량은 83만 주로 유통물량의 약 80% 수준입니다. 실질적으로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은 30만 주에 불과하죠. 결국, 공구우먼의 주포는 기관투자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물량을 들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공구우먼이 공모가 근처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주가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상장 후 초반에 주가가 상승했던 것이죠.
공구우먼의 주식수는 매우 적은 편이었고, 공모가도 낮았기 때문에 상장 당시 시가총액은 700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시가총액은 낮았지만, 주가는 2만 원으로 한 주당 가격은 비싼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시가총액은 낮고 주가는 높은 기업들은 인기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기업에서는 어떠한 판단을 내릴까요? 바로 무상증자 혹은 액면분할입니다. 옛날 삼성전자의 경우와 비슷하죠.
무상증자나 액면분할의 방식으로 주식수를 늘리면 어떠한 효과가 생길까요? 가격은 낮아지고 주식 수는 늘어나기 때문에 호가창이 생기게 됩니다. 주식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호가창이 만들어지게 되죠. 한 호가에 몇 천, 몇 만주씩 쌓여있으면 호가창이 두껍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단타를 치는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많아집니다. 숫자로 일어나는 착시효과인 것이죠.
공구우먼의 경우, 무상증자를 할 것이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었는데요. 자본금 4억 원에 자본총계 480억 수준이었습니다. 만약 공구우먼이 9:1 무증을 하더라도 자본금은 40억밖에 안 되는 것이죠. 게다가 자본 유보율도 10,609%로 매우 높은 상태였습니다. 자본금 대비 자본잉여금이 훨씬 많았고, 주식수는 매우 적었으며 주가도 높아 거래량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상증자를 할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기업의 성장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패션 시장은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온라인 시장은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구우먼도 온라인에서 쇼핑몰을 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며, 영업이익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죠. 이처럼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도 무상증자를 예측해볼 수 있는 좋은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앞으로의 주가 전망은?
현재 공구우먼의 주가는 고점을 찍은 후 추락하고 있습니다. 신주의 배정기준일은 6월 30일로, 2 거래일 전에 매수해야 무상증자를 받을 수 있고,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7월 18일입니다. 보통 무상증자 공시가 나온 후, 초기에는 주가가 강하게 올라가지만 권리락 전에 대부분의 물량이 정리됩니다. 공구우먼도 무증 공시 이후 2 연상을 쳤지만, 현재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고요. 따라서 앞으로 6월 30일까지 추가적인 하락 혹은 현재 구간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리락일부터는 주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권리락이 발생하면 시가총액이 크게 낮아져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무상증자 비율이 높을수록 더욱 커지는데, 공구우먼의 경우 5:1 무상증자이기 때문에 현재 시가총액이 권리락일에는 1/6로 줄어들게 되죠. 실제 시가총액이 잠시 동안 낮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를 올리고 쉽고, 따라서 최근 노터스와 같이 권리락일부터 주가는 상승하게 됩니다. 공구우먼도 비슷한 행보를 걸을 것으로 예상되나, 노터스처럼 기회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증을 받을까 말까 고민중이신 분들이라면 받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근 노터스와 그림은 다르지만, 무상증자의 비율이 높고, 같은 시기에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주가는 유사하게 흘러갈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 공구우먼의 유일한 매수 시점은 권리락 바로 당일뿐입니다.
노터스의 사례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2022.06.16 - [주식 분석] - 노터스 무증 받고 바로 팔아야 하는 이유
노터스 무증 받고 바로 팔아야 하는 이유
노터스 현재 상황 주식시장에서 난생처음 보는 1:8 무증 공시 이후 노터스의 주가는 5 연상을 쳤습니다. 사실상 6월 11일 고점까지 포함한다면 6 연상을 친 셈이죠. 그만큼 1:8 무증은 몇십 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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