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호 획득
한동한 힘들었던 게임주에 새로운 바람이 불러오고 있습니다. 한동안 중국 시장이 진출이 막혀있어 소수의 게임들만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었는데, 이번 판호 획득으로 게임주 전체가 들썩이고 있죠. 한국 게임이 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허가받은 것은 작년 6월 펄어비스 '검은사막 온라인' 이후 1년 6개월 만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느낌이 더욱 큰데요. 중국은 한국에서 대박을 친 후 북미,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서비스하던 로스트아크를 비롯하여 에픈세븐, 메이플스토리 M, 제2의 나라, 그랑사가 등을 비롯한 한국 게임 7종, 세계적으로는 45개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를 발급했습니다.
중국 게임 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게임사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과거 펄어비스가 중국 판호를 받아 게임을 서비스했을 때, 주가가 급등했던 것처럼 중국에서 서비스한다는 것 만으로도 주가는 상승했죠. 그동안 해외 판호 발급에 인색했던 중국이 이러한 행보를 보인 이유는 자국 게임 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내수 시장 위주의 정책 기조를 개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판호 발급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매출은 당연하게도 오를 수밖에 없는데요. 판호를 발급받은 45개 게임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게임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추후 판호가 더 개방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따라서 현재 진출한 게임사들 위주로 살펴보는 것이 좋으며, 중국에서 서비스하며 매출액이 나오기 시작하는 2023년 1분기를 기준으로 게임주들의 추세 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마블
오늘 게임주 중에서 가장 많은 상승을 보여준 종목은 넷마블로, '제2의 나라', 'A3'와 자회사 카밤의 게임인 '샵 타이탄'까지 총 3개의 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았습니다. 넷마블은 최근 주가가 하락한 이후, 3개월 가량 횡보를 반복하고 있는 종목이었습니다. 아무래도 2022년 내내 실적 부진에 따른 영업이익 적자로 인한 영향이 크다고 보이는데요. 내년 중국 서비스 진출과 함께 영업이익이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이 가장 큰 종목입니다. 게임사에게 이번 중국 판호 개방은 매우 큰 재료이기 때문에, 당분간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넷마블의 금일 장 흐름을 살펴보면, 장 초반부터 급등하며 거래되었습니다. 또한, 거래량까지 함께 동반되었기 때문에 주가에 대한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주가가 갭상승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정하는 흐름도 나올 수 있어 신규 진입하기에는 조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조이시티
넷마블과 함께 상승한 종목은 바로 조이시티인데요. 장 초반에는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점점 힘이 빠져 11%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넷마블의 경우, 중국 판호를 받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주라고 할 수 있지만 조이시티의 경우 테마성으로 상승한 종목입니다. 때문에 금일 상승에 의문이 드는 부분이며, 시장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 듯합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넷마블의 경우, 외국인은 많이 팔았지만, 개인과 기관이 거의 1:1의 배율로 순매수를 했습니다. 특히 투신, 연기금, 사모펀드에서 수급이 들어왔죠. 반면에 조이시티의 경우, 금일 상승에서 순매수를 한 투자자는 개인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물려있던 사모펀드에서 집중적으로 매도했죠. 이는 넷마블과는 확연히 다른 수급입니다. 지난 8월부터 옆으로 횡보해왔기 때문에 쌓인 매물이 많아 그런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은 넷마블은 약 3개월 간의 저항을 모두 뚫고 유지해주고 있기 때문에 투자 매리트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게임주의 전망을 보고 투자한다면 넷마블이 좋아 보이며, 조이시티는 테마성으로 움직인 종목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접근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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