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미디어주 관련 섹터 2023년 전망은?(하이브 전망)

 

 올해 K-POP 열풍에 이어 K-드라마까지 국내 문화 컨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과연 2023년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2023년 엔터·미디어 관련주들의 전망은 어떠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엔터주

 

 과거 엔터주들은 일본 시장을 위주로 겨냥해 왔습니다. 빅뱅, 트와이스 등 과거 국내 아이돌 그룹들이 일본 활동을 하고, 일본 음반을 냈던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최근 방탄소년단의 인기 이후, 미국으로 진출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때문에 내년 미국에서의 성과가 엔터주의 주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미국 스타디움 공연은 방탄소년단만 가능했는데, 올해에만 벌써 트와이스,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3그룹이 추가로 공연을 하게 되면서 미국에서 의미있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그룹들이 미국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활동을 주목해 봐야겠죠. 특히 일본의 경우, 코로나가 어느정도 풀리면서 투어가 본격화되고 있고, 그에 따라 돔 입성이 예상되는 아티스트가 많아지고 있어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럼, 엔터주 중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기업은 어디일까요?

 

 

하이브

 

 

 엔터주에서 전망이 가장 밝은 기업은 바로 하이브입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만 있는 그룹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방탄소년단 외에도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그룹이 있습니다. 매년 음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그룹이며, 해외에서의 인기도 점차 올라가고 있는 중이죠. 또한, 올해 새로 데뷔한 걸그룹인 뉴진스와 르세라핌도 있습니다. 이미 국내 인지도는 상위권이고, 해외에서도 점차 이름이 알려지고 있죠. 특히 뉴진스와 르세라핌은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는데요. 이는 하이브가 신인 육성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엔터 기획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신인 육성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에 데뷔한 걸그룹들의 연이은 성공으로 하이브의 진가가 보여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3~4팀이 데뷔를 준비중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네요.

 

 하이브에는 위버스라는 온라인 플랫폼도 있습니다. 위버스는 아이돌 굿즈, 티켓 예약 등 전반적인 아이돌 사업을 영위하는 플랫폼인데, 소속 아티스트들의 인기에 힘입어 올 3분기 최고 방문자수를 경신했죠. 또한, 인기 걸그룹인 블랙핑크도 입점해 있으며 앞으로 일본, 미국 아티스트들도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라고 하니 플랫폼 파워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기 하이브의 공모가 산출에 큰 영향을 주었던 위버스지만, 한동안 관심을 받지 못하다 이제서야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 출시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만큼 앞으로의 성장성이 더욱 기대되는 플랫폼입니다.

 

컨텐츠주

 

 컨텐츠 업계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오징어게임'을 필두로 '지금 우리 학교는', '사랑의 불시착', '파칭코' 등 K-드라마들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 OTT 업계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컨텐츠 주들이 뜨기 위해선 어떤 것이 중요할까요? 바로 미국 시장입니다. 이미 CJ&ENM이나 콘텐트리중앙 등의 기업들은 미국 제작사를 인수하며 간접적으로 진출한 상황이고,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년 상반기에 미국에서 실제로 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입니다. 때문에 미국 중심의 성장은 이어질 것이고, 이러한 사업의 성과는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보여질 예정입니다. 또한, OTT 업계의 경쟁 심화로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주들의 실적 성장도 같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중국 진출에 대한 모멘텀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컨텐츠 관련주에서 추천 종목을 꼽자면, 대형주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 중소형주에서는 '에이스토리', '삼화네트웍스', '키이스트' 등 라인업이 공개되어 있거나 대작들이 많은 기업 위주로 고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