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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분석

리세션(Recession) 경기침체에 오르는 주식 섹터는?

by 공부개미84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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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경기침체 공포

 

 지난 금요일 미국의 CPI가 발표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하루 동안 -3.52%가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CPI 지수를 보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했던 투자자들이 이번 CPI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다시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심이 생겨났기 때문인데요. 특히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한번 추세가 전환됐기 때문에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기사에서도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죠. 불경기에 투자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인버스를 사거나, 싸진 주식을 분할 매수하거나, 불경기에도 좋은 주식을 매수하는 등 투자자마다 각기 다른 전략들을 펼치게 됩니다. 이번에는 불경기에도 강한 주식 섹터에는 어떤 섹터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게임주

 

 올해들어 성장주, 가치주라는 이유로 주가가 빠지기만 한 게임주가 불경기에 강한 섹터라고 하니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주는 지난 20년 간 대표적인 경기방어주 중 하나였습니다. 2008년에도 그랬고, 2019년에도 그랬습니다. 지난 과거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죠.

 

 게임주가 불경기에 강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불경기에는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을 많이 하게 되죠. 마치 코로나 팬데믹 시대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또한, 취미로 주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경기 침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금리 인상이나 물가 상승률에 따라 게임에 과금하는 비용을 줄이지 않습니다. 혹시 주변에 리니지 등 과금 요소가 많은 게임을 하시는 지인이 있다면 한 번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경기 침체가 오고, 불경기가 올 것 같은데, 만약 그때가 되면 과금을 줄일 건지 물어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관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국내 게임주들의 대한 특성도 불경기에 강하게 만들어 주는데요. 국내 게임들은 스팀, 닌텐도 등의 게임과 달리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진입 장벽은 해외 게임주들의 비해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일단 돈이 안드니까요. 하지만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다 보면, 많은 과금 요소와 도박성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과금 없이 플레이하겠다고 마음을 먹더라도 어느 순간 돈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죠. 게다가 게임 내 과금 요소들은 물가 상승률을 반응하지 않습니다. 물가가 10%가 오르더라도 게임 내 재화 가격은 그대로인 것이죠. 이는 오히려 게임에 과금하는 것이 싸다는 착각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불경기에 게임주의 실적이 잘 뽑히는 이유입니다.

 

 

2. 엔터주

 

 다음으로는 엔터주입니다. 엔터주 역시 불경기에 강한 섹터 중 하나인데요. 엔터주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했습니다. 점차 앤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콘서트,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어 앞으로 실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엔터주들이 불경기에 좋은 이유는 뭘까요? 엔터 산업은 아이돌 팬들이 만드는 산업입니다. 일명 빠순이, 빠돌이라고도 하죠. 아이돌에 한 번 빠지게 되면, 그 아이돌의 굿즈나 앨범을 사기 위해 혹은 콘서트에 가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불경기에도 이어지기 때문에 견고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리오프닝 시기가 겹치게 되면서 엔터주들은 더욱 좋아졌습니다. 더욱이 엔터주들의 비수기인 1분기에도 어닝을 터트리며 실적을 뽑아냈습니다. 1분기 실적이 잘 나온 이유로는 각 엔터사들이 1분기에 대표 아이돌들을 컴백시키면서 매출을 올렸기 때문인데요. 2분기에도 세븐틴, 방탄소년단 등 유명 아이돌들의 컴백이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량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해외 콘서트가 활발하다는 사실도 주목해봐야 합니다. 코로나 시기에 앨범 판매량은 증가했습니다. 콘서트가 없었기 때문에 앨범에 투자하는 돈이 더 많았기 때문이죠. 때문에 리오프닝이 시작되는 2022년부터는 앨범 판매량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음반 판매량은 견고히 유지하고 있는데요. 특히 해외 음반 판매량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구보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해외 콘서트가 확대되면서 해외 팬들의 유입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콘서트를 보고 팬이 된 외국 사람들이 예전 앨범도 사기 시작한 것이죠.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투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TXT 등 여러 아이돌들이 미국에서 투어를 진행하며, (여자)아이들, 브레이브걸스, 몬스타엑스 등 올해 첫 미국 투어를 진행하는 아이돌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K-팝 시장이 전체적으로 미국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죠. 기존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서만 영향력을 끼치던 엔터 산업이 북미까지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엔터주들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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